740 장

그녀는 나에 대해 조금도 불만을 가지지 않는 것 같았다. 이런 극도로 기묘한 느낌이 나와 백설을 감싸고 있었다.

그 순간, 그녀는 더 이상 높은 곳에서 마을을 다스리는 공주가 아니었다. 그저 내 곁에 있는 순한 작은 고양이 같았다. 그녀는 마치 내가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, 나는 그 어떤 불순한 생각도 품을 수 없었다.

나는 정말로 이런 청아한 미인을 더럽히는 것이 두려웠다. 미인이 피리를 불면 그 소리가 귀를 즐겁게 하듯, 내 영혼은 저절로 춤을 추기 시작했다.

내가 백설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을 때, 그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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